브이스페이스, 국내 전기 UAM 첫 형식증명 도전…감항 기준 새로 쓴다

K-UAM 실현 첫걸음… 국토교통부 주관 시범인증 통해 VS-300 공식 인증 절차 돌입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분야의 선두주자 브이스페이스(V-SPACE)가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추진 UAM 항공기에 대한 형식증명(TC, Type Certification)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신청 완료하여, 대한민국 UAM 산업에 있어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동시에 다지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됐다.

브이스페이스는 Lift+Cruise 방식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VS-300’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형식증명 신청은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UAM 국가전략기술사업단 주관의 'UAM 항공기 시범인증 및 인증체계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해당 사업은 향후 국내 도심 항공교통을 상용화하기 위한 제도, 기술 기준, 인증체계 구축 등을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신청을 통해 브이스페이스는 향후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기술심사 등을 거쳐 2026년 인증 시제기를 공개(Roll-out)할 계획이다. 전기추진 기반 eVTOL 항공기가 본격적인 인증 단계에 들어간 것은 국내 최초이며, 향후 국내외 기업의 도심형 항공기(UAM 기체) 인증에도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VS-300’이 열어가는 새로운 감항 기준

브이스페이스의 ‘VS-300’은 조종석을 포함한 3인승 구조로 설계된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로, 도심 내 운항에 최적화된 Lift+Cruise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차전지모듈 기반의 고밀도·저중량 전기추진 시스템을 적용하여, 기존 연료 기반 항공기 대비 친환경성, 에너지 효율성, 운용 비용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

초기 에어택시로 높은 활용도를 보일 전망에 따라 많은 투자를 요구하지만, 국외 많은 경쟁기업이 있는 5인승급 대신 3인승급 설계로 적정투자로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VS-300’에는 항공기용 고출력·고밀도 어너지저장장치 설계 및 통합 관리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온도, 전압, 출력 등 다양한 요소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SEMS(Smart Energy Management System)를 통해 비행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통상적인 배터리시스템이니 에너지저장장치와 가장큰 차이점은 시스템에 이상이 있는 경우 시스템 전체를 컷오프시켜 문제를 해결하지만 항공분야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VS-300의 전기추진 기반 시스템은 비상 전원 관리, 이중화 설계와 함께 항공기 감항 인증 기준 충족을 목표로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형식증명, 항공기 ‘사업화’의 필수 관문

형식증명은 감항인증 체계의 핵심으로, 항공기의 설계가 기술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국가 감항당국으로부터 공식 인정받는 절차다. 해당 인증 없이는 어떤 항공기도 사업화되거나 상업 운항에 투입될 수 없다.

항공기 형식증명 절차는 평균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단순한 기술 검토를 넘어 지상시험, 비행시험, 기술자료 심사, 결함보완 등 전방위적인 검증 절차를 포함하며, 신청을 접수받는 단계부터 종료시까지 각 단계별로 기술수준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되면 절차진행이 거절된다.

브이스페이스는 이번 형식증명 신청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심형 항공기 인증 절차’를 밟는 업체가 되었으며, 이는 UAM 항공기의 국내 인증 기준이 새롭게 세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항공기의 필수관문인 형식증명은 주로 미국과 유럽의 감항당국인 FAA, EASA를 통해서 진행되어 왔으며, 항공기 단위에서 형식증명은 우리나라에서도 경험이 매우적은 분야로 더 의미가 있다. 형식증명 절차를 통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국내 독자적인 인증체계 마련에 착수했으며, 향후 미국의 Joby, Archer 등 글로벌 eVTOL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동일한 기준과 절차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반드시 상용화를 통한 UAM 생태계 주도할 기술 기반 확보”

본 연구개발의 브이스페이스 연구책임자인 조범동 의장은 “이번 신청은 우리나라가 도심형 항공기를 포함한 미래 항공모빌리티 기술과 제도를 동시에 선점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반드시 상용화를 성공시키고, 동시에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브이스페이스는 구체적인 상용화 전략으로 아래 내용을 언급했다.

1. 수요에 기반한 적정기술수준의 도심형 항공기

조비에비에이션은 현재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하여, 5인승급 도심형 항공기 형식인증 4단계에 있다. 대규모 자금 투자 대신 검증된 레거시 항공기 형상을 채택하고, 에어택시 수요에 맞는 3인승급 도심형 항공기를 상용화 한다.

2. 최첨단 배터리기술로 최대이륙중량 최소화한 도심형 항공기

도심형 항공기의 배터리 무게가 증가하면, 이에 맞춰 구조설계도 무게가 늘어나 결국 전체 항공기의 무게는 배터리 무게 증가분 보다 2배는 늘어나게 된다. 에너지저장장치 무게를 최소화하여 동일한 유상하중(탑승객 및 수화물 무게)에서 최대이륙중량을 최소화 한다. 항공기 개발 비용, 제작 비용은 최대이륙중량에 따라 상당부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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