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민간위원장 김상협)는 29일 서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청정메탄올 기술 동향과 산업 전망 등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촉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했다.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기업, 협회 등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탄녹위는 “탄소중립의 핵심 중 하나는 화석 기반 연료와 원료를 무탄소 또는 저탄소 연료와 원료로 대체하는 것으로, 탄녹위는 지난해 11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을 수립해 국내 청정메탄올 생산·공급 증대와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민·관이 협력으로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켜 부처, 협회, 기업, 연구기관 등 80여 개 기관이 모여 청정메탄올 생산, 저장·공급, 활용, 제도개선, 기술개발 등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콘퍼런스에서는 ‘메탄올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송상근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전 해양수산부 차관)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청정메탄올 생산 기술, 분야별 활용 방안 등 산·학·연 전문가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바이오매스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청정메탄올이 지속가능한 연료로서 탄소중립에 이바지함은 물론, 관련 생태계를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외로 운송해 해외에서 청정메탄올을 생산, 다시 국내로 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녹색해운항로 개척을 위한 청정연료 전환이 가속함에 따라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세제, 금융 등 혜택 제공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상협 탄녹위원장은 “청정 연료 개발과 활용은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청정메탄올 산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