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시간당 임금 1만8502원…남성 100만원 벌면 여성 71만원

2025-01-16

고용부·여가부,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

2023년 기준 시간당 임금 성별 격차 71%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여성 근로자 시간당 임금이 1만8502원으로 남성 2만6042원 대비 7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발간했다.

2024년 백서에는 2023년 기준 여성경제활동, 기업활동, 직업훈련참여 등 경제활동 현황이 담겼다.

2023년 기준 전체 여성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78만3000원, 남성 426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근로시간은 148.2시간으로, 2018년 148.6시간 대비 0.4시간 줄었다. 남성 평균 근로시간이 같은 기간 161.8시간에서 164.4시간으로 늘어난 추세와 반대됐다.

여성 근로자 시간당 임금은 1만8502원, 남성 2만6042원으로 시간당 임금을 기준으로 따지는 임금 성비는 71%였다. 정규직 시간당 임금은 여성 2만205원, 남성 2만7695원으로 성비는 73%였다. 비정규직은 각각 1만4944원, 2만337원으로 성비가 73.5%로 나타났다. 정규직 성비와 비슷했으나 연도별 추이는 상반됐다.

정규직 임금 성비는 2013년 65.6%에서 2018년 68.8%, 2022년 71.3%로 올랐고 2023년에도 73%를 기록해 성별 격차가 완화됐다. 반면 비정규직 임금 성비는 2013년 74.6%, 2018년 74%, 2022년 73.3%로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2023년 여성 취업자는 1246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30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자는 2013년 대비 191만1000명 증가했고, 이후 2023년까지 상승세다. 여성 고용률은 54.1%로 전년 대비 1.2%p 상승했고 10년 전 48.9% 대비 5.2%p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층의 고용률이 상승했다. 특히 경력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 고용률은 71.3%로 10년 전보다 14.6%p 상승했다. 55~59세 고용률도 66.6%로 같은 기간 11.3%p 증가했다. 통상 고용률이 가장 낮은 연령대인 35~39세도 2023년 고용률이 64.7%로 집계돼 2013년 대비 10.3%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 성별 격차는 35~39세(26%p)와 40~44세(26%p)에서 가장 높았고 45~49세(23.4%p)와 50~54세(20.3%p)가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고용률의 성별 격차도 19%p로 높은 수준이었다. 30세 미만 고용률 성별 격차는 2013년 대비 소폭 상승하나 3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격차가 하락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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