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하지마, 눈만 마주쳐! 韓 기빨린 MWC ‘차이나 쇼크’

2025-03-10

Today’s Topic

당신이 놓치면 안 될 차이나테크

in MWC 2025

“오늘 밤 행사 후 두 명을 위한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을까요? 현지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요.”

가이드에게 부탁하듯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한테 영어로 지시하자, “좋아요! 몇 시에 예약하시겠어요?”라고 했다. “오후 9시”라고 말하자 AI가 알아서 식당 예약 앱 ‘오픈테이블’을 열고 스페인 식당을 찾아 결제 직전 단계까지 진행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3~6일) 현장은 차이나테크발(發) ‘모바일 굴기’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중국 테크 기업들은 모바일 AI 비서, 로봇개, 딥페이크 추적 등 다양한 미래기술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통신산업의 중심에서 중국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 샤오미 전기차 SU7을 실제 타본 경험부터 차이나테크의 현재와 미래, 겉과 속까지 MWC 2025 현장에서 영상과 함께 샅샅이 전한다.

1. 통신의 중심에서 기술을 외친 中

지난 3일 MWC 2025가 진행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분명 장소는 스페인인데 중국 현지처럼 느껴질 정도로 화제의 중심엔 중국 테크 기업이 있었다. 입구부터 화웨이와 샤오미의 광고가 커다랗게 자리를 잡고 있었고, 최대 규모인 화웨이 전시관(9000㎡)엔 이곳에서 가장 긴 줄이 늘어섰다.

CES 대신 MWC: 중국 테크 기업들은 매년 3월 MWC가 열리면 일제히 바르셀로나로 집결한다. 올해 참가 기업 수는 344곳. 스페인(744개), 미국(443개)에 이어 셋째로 많은 규모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가전‧IT 박람회)에도 많은 중국 기업이 참여하지만, 화웨이 등 대표 테크 기업은 오직 MWC에만 전시관을 낸다. 화웨이는 미·중 갈등이 본격화한 2021년 이후 5년째 MWC에만 참여하고 있다. 블랙리스트(수출 금지 대상)에 오른 미국 시장 대신 유럽 시장을 잡겠다는 것. 차이나테크의 진면목을 파악하려면 MWC를 뜯어봐야 하는 이유다.

올해 MWC도 中中中: 화웨이, 샤오미, 아너 등은 스마트폰,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AI 기술 등을 이번 MWC에서 대거 공개했다. 화웨이는 통신장비뿐만 아니라 AI 에이전트, AI 데이터센터(AI DC), 클라우드 기술, 로봇 등 각종 IT 기술을 망라해 ‘화웨이 월드’를 꾸몄다. 중요 신제품 및 전략 발표도 이어졌다. 샤오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5 울트라’를 처음으로 공개했고, 아너도 100억 달러 규모의 ‘아너 알파 플랜’이라는 AI 전략을 발표했다. MWC 최고상인 ‘2025 글로모 어워즈’에선 총 33개 분야 47개 상 가운데 중국이 25개를 수상했다.

2. 🤖 차이나테크 읽는 ABC: Agentic AI

올해는 본격적인 ‘Agentic AI’(AI 에이전트) 대중화의 해. 중국산 AI 에이전트들이 MWC 2025에 대거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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