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BYD), 글로벌 공급망 위해 56억 달러 확보 ‘헝가리에선 전기 버스 생산 중’

2025-03-12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중국 비야디(BYD)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6일 기후 테크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BYD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유럽 부품업체 대상 대규모 공급망 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는 380개 주요 부품 공급업체에서 500명 이상의 대표가 참석했다.

BYD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피하기 위한 ‘유럽 내 생산’ 전략을 강조하며 현지 부품업체와의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헝가리에선 전기 버스를 생산중인 비야디는 첫 승용차 생산을 목표로 공장도 건설 중에 있다.

2025년 연말에 첫 차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BYD는 이를 “유럽을 위한, 유럽에서 생산하는 차량.”이라는 범유럽 전략의 핵심으로 설명했다.

BYD 스텔라 리 전무이사는 “유럽에 추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향후 18개월 내에 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BYD는 특히 이탈리아를 주요 부품 공급망 중심지로 주목하고 있다.

BYD 알프레도 알타빌라 유럽 특별고문은 “이탈리아 기업들은 국제 무대에서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기술 전환기에 이동성 미래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3일 BYD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홍콩에서 56억 달러(원화 약 8조 1,5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했다.

홍콩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위안화의 외화 전환 비용이 높아 해외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발하는 규제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UAE 투자기업 알-푸타임 패밀리 오피스(Al-Futtaim Family Office)는 이번 주식 매각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비야디(BYD)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문서 / 이미지=비야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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