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에 목맨 트럼프 “美 상습범죄자 외국 형무소로 보내자”

2025-01-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교도소 운영비 절감을 위해 외국에 상습범들을 위한 유배지를 개척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컨퍼런스에서 “여러 번 체포된 상습 범죄자라면 우리나라에서 쫓아내고 싶다”며 “우리는 그들을 외국으로 데려가서 아주 적은 비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방정부가 “막대한 비용이 드는” 교도소 운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 아이디어가 불법 체류 이민자 추방과는 별개의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현대판 죄수 유배지’를 연상시킨다면서, 18세기 초 영국이 죄수들을 당시 식민지였던 미국으로 보냈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끝이 났고 영국은 호주를 대체지로 삼은 바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