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00명 쇠사슬 채웠다…고용 탓? 트럼프 쇼의 진실

2025-09-07

글로벌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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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교장’으로 불리는 켄 피셔 피셔인베스트먼츠 회장이 한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격적으로 벌이는 불법 이민자 단속을 두고서다.

피셔 회장이 말한 ICE는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이민세관단속국)의 머리글자다. ICE는 한국처럼 법무부 조직이 아니다. 재무부 조직이었다.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국토안보부(DHS) 지휘 아래 있다.

ICE 요원의 무장은 정규군 수준이다. 방탄복에다 자동소총(돌격소총) 등으로 중무장하고 불법 이민자 체포에 나선다. 아래 사진은 ICE 요원들이 2025년 6월 LA에서 공격적인 단속에 저항하며 시위에 나선 불법 이민자 등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ICE 요원들이 4일 미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있는 현대차의 배터리 공장 등을 급습했다. CNN이 전한 현장 노동자의 증언에 따르면 ICE 요원들이 전투현장에서 작전하듯 했다.

단속의 발단은 조지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극우 공화당 정치인의 신고였다. 현대차 등이 조지아 지역에 투자했다고 하지만, 지역 주민을 거의 채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고 한다.

ICE가 급습을 통해 붙잡은 사람이 470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0명 이상이 한국인이다. ICE가 트럼프 재집권 이후 벌인 체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국 정부와 관련 기업,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 등이 반발하고 있다.

그런데, 현대차 공장 등에 대한 ICE 급습은 트럼프 집권 이후 벌어진 “직장에 대한 일련의 급습 가운데 최신 사례(The latest in a long line of workplace raids)”라고 미 매체들은 묘사한다.

실제 트럼프가 집권한 2025년 1월20일 이후 ICE는 캘리포니아와 유타 등에서 일하는 현장을 급습했다. 그 파장을 9월5일 미 노동부가 공개한 최신 고용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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