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미 무역균형 위해 에너지 수입 절반 미국으로 돌려야"

2025-04-0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03.19. /사진=김근수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미 무역 균형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매년 중동으로부터 수입하는 에너지 수입원을 미국 쪽으로 돌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의 원유 수입과 천연가스 수입은 1400억 달러 정도 되는데 이를 절반만 미국 쪽으로 수입선을 돌려도 한미 무역 균형은 이뤄지고 트럼프의 불만도 해소될 것"이라며 이같이 남겼다.

홍 시장은 "수입 항로도 중동보다 가깝고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에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우리의 장기적인 에너지 공급선도 안정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설리번은 트럼프의 최측근"이라며 "2017년 10월 전술핵 재배치 문제로 워싱턴을 방문 했을 때 설리번 상원 의원과 그 문제를 논의한바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2011년 10월 미국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진할 때 나는 민주당의 반대를 물리치고 국회 통과를 추진해 그것이 국익에 큰 도움이 됐고 그결과 작년 대미 (무역) 흑자가 사상 최고액인 557억 달러를 기록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트럼프의 불만을 사서 방위비 협상 난항과 관세 전쟁의 빌미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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