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美 원유 수입해야"

2025-04-07

"정쟁 갈등 상징 헌재 폐지하고 헌법재판부 신설"

"수시 폐지, 수능 두 번 쳐 좋은 점수로 대학 가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한민국의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굳힌 홍준표 대구시장이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대한 대책으로 미국한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매년 중동으로부터 수입하는 에너지 수입원을 미국 쪽으로 돌렸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우리의 원유 수입과 천연가스 수입은 1400억 달러 정도"라며 "이를 절반만 미국쪽으로 수입선을 돌려도 한미 무역 균형은 이뤄지고 트럼프의 불만도 해소될 거"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2017년 10월 전술핵 재배치 문제로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설리반 상원 의원과 그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면서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설리반은 트럼프의 최측근"이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헌법재판소 폐지도 대선 정책으로 소개했다. 그는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돼 버린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 재판부를 신설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헌재는 결론을 내어 놓고 결론에 법논리를 끼워 맞추는 판결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 판결의 신뢰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면서 "개헌시 최우선 고려할 요소가 정쟁의 상징이 돼버린 헌법재판소 폐지"라고 역설했다.

교육 공약으로는 '수시 폐지'를 언급했다. 홍 시장은 "대입시에서 수능기준 선발은 18.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수백가지 정성평가로 각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현 입시제도는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부정,특혜 입학의 소지가 그만큼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시를 폐지하고 일 년에 수능 두 번치고 그중 좋은 점수로 대학에 정시로 들어가도록 단순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능시험 출제는 EBS 강좌에서 80%이상 출제하도록 해 산골학생들도 EBS만 열심히 공부하면 어느 대학이라도 갈수 있는 제도로 바꿔야 한다"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현 입시제도는 음서제도(蔭敍制度)에 불과한 신분의 대물림"이라며 "출발부터 불공정한 현 입시제도부터 공정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지난 6일 "30년 준비한 경륜과 국정철학으로 대한민국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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