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만 먹고 30kg 감량했어요"… 괜찮을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2025-03-15

고기와 물만 먹으며 30kg 가까이 감량했다는 여성의 다이어트 방식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에 사는 두 아이 엄마 안젤리나 마리(30)는 육식 다이어트 후 놀라운 변화가 왔다. 95kg까지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육식을 시작한 지 7일 만에 5kg를 감량했다. 그는 6개월이 현재는 총 28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컨디션도 좋아졌다고 한다.

그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 식단으로만 체중을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육식 다이어트를 하면서 속이 더부룩한 것도 줄고, 피부도 좋아졌다”고 주장했다.

그의 육식 다이어트 비법은 뭘까.

그는 매일 정오까지 금식한 후 첫 끼로 베이컨을 곁들인 스크램블 에그를 즐겨 먹는다. 다음 식사는 보통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인 오후 6시쯤 한다. 이때는 대개 스테이크나 돼지고기 볶음, 닭날개 등을 먹는다. 낮 동안 배가 고프면 중간중간 육포를 간식으로 먹는다.

다만 그는 ‘카니보어 플루(carnivore flu)’라고 칭하는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탄수화물과 당을 먹지 않는 데 익숙해지는 과정”이라며 “두통이나 설사,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육식 식단은 최근 피트니스와 다이어트 분야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각광받고 있다.

소고기는 적절히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유용한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우둔살(100g당 132kcal·단백질 22.3g)은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뭉치사태처럼 콜라겐이 풍부한 부위는 질긴 식감이 있지만 건강에 유익하다.

부작용도 만만찮다. 고지방 식사를 통해 포화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높여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