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배추 재배의향면적 줄어 수급불안 대비 5000t 공급

2025-06-17

여름배추 수급불안에 대비해 정부가 전국 60여곳 소규모 김치업체를 대상으로 배추 원물(사진) 5000t을 8∼9월 중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산지인 강원 고랭지에서 올해산 재배(의향)면적이 전년 대비 9% 줄어든 데다, 소규모 김치 제조업체의 도매물량 선점 경쟁이 배추 가격불안을 심화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배추 비상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김치업체에 원료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저장시설 부족으로 여름배추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김치업체가 안정적으로 김치를 생산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원사 중 자체 저장창고가 없는 업체 또는 ‘중소기업기본법’상 소기업에 해당하는 업체다. 김치협회에 따르면 회원사 130곳 중 김치 제조업체는 90여곳이다. 이 중 저장창고가 없거나 소기업으로 분류되는 업체는 75%로 파악된다.

공급 물량은 5000t으로 여름배추 수급불안기인 8∼9월 공급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김치 제조업체는 특성상 소비지 가까이에 위치해 소기업들은 자체 저장창고가 없는 사례가 많다”면서 “공급 물량이 더 많으면 좋겠지만 5000t 수준도 소기업 원료 조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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