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등판 초읽기…친한계, 조기대선 가능성에 기대감

2025-02-05

정치권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나오며 5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재등판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친한계 인사들은 유튜브 채널 개설 등을 통해 복귀를 위한 공간을 넓히며 군불을 때고 있다. 지지자들도 당원 배가 운동을 통해 당 대선 경선 출마에 힘을 싣고 있다.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전날 저녁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2월 하순쯤 되면 구체적인 모습이 좀 나오지 않을까”라며 “지금 여러 어려운 그런 상황일수록 한 전 대표의 공간들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친한계 의원도 “2월 말에는 한 전 대표가 나와야 한다. 조기 대선을 생각하면 더 미룰 수 없다”고 했다.

친한계 젊은 정치인들이 연 유튜브 채널 ‘언더(UNDER)73’은 개설 나흘 만에 구독자 1만 8000명을 넘겼다. 한 전 대표가 1973년생인 점에 착안해 이름 붙인 채널로, 조기 대선 국면에 돌입하면 한 전 대표와 지지자들의 소통 창구가 될 거란 관측이다. 한 전 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사회 원로들을 잇달아 만났다. 한 친한계 의원은 “한 대표가 복지·경제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정책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당심에서 다른 후보들에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한 전 대표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당원 배가 운동을 하고 있다. 한 전 대표의 팬 카페인 ‘위드후니'에서는 “한 전 대표에게 힘이 되어주는 길은 당원으로서 투표권을 갖는 것”이라며 “망가진 국민의힘을 재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공지가 호응을 얻고 있다. 친한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활동하지 않고 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지율 박빙을 보이고 있지 않냐”며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율이 절반 가량 예상되는데 신규 당원 모집으로 한 전 대표가 승산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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