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신변위협을 호소한 가운데 "아내 집 나가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전한길은 지난 4일 TV조선 유튜브에서 행보 관련해 가족의 반응을 묻는 진행자에 "제일 고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회는 3·1절까지, 방송 출연은 2월 11일로 잡아놨는데 (아내가) 그 이상은 방송 나가지 말고 '꽃보다 전한길'(유튜브 채널)에서 이야기해라(라고 말했다)"며 "더 이상 이슈되는 것도 귀찮고 제가 인기 일타강사에다가 연봉 60억 버는데 굳이 욕먹어가면서 이런 거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며 "아빠가 돈 잘 벌고 인기 있고 존경받고 있는데 굳이 욕먹어가면서 고생하고 신변 위협도 받는다면 어느 가족이 좋아하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오죽하면 나섰겠나. 저도 마찬가지로 비상계엄 있기 전에는 '탄핵 좀 하네' '예산 삭감하네' 무관심했는데 탄핵 정국에서 그동안 감춰져 있던 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걸 보고 '야 이러다가 대한민국 무너지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제 삶에서 비겁한 사람으로 인생을 후회할 것 같아 나왔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수험생과 소통하는 네이버 카페에 '2030 너희들을 위해, 내 제자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고 글을 썼다"며 "(신변 위협에) 개인 경호도 쓰고 있고, 바깥에 나가지도 못하고 저는 뭐 이거 하고 싶겠나. 국가 시스템이 안정되면 빨리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하기도 했다. 전한길은 "70, 80년대 운동권 민주화를 외쳤던 분들, 독재에 맞섰던 분들이 지금 민주당 하는 짓거리가 '입틀막' '카톡 검열' '여론조사 협박' 이런다. 이게 진정한 민주당 맞냐"며 "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고발당, 더불어독재당 이게 민주냐"고 지적했다.
전한길은 구속기소 된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저는 윤 대통령이 100% 직무 복귀한다고 본다"며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눈치를 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는 지지율이 10%도 안 되니까 탄핵 인용해버렸는데, 지금은 국민 상당수가 대통령 직무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복귀하는 게 공정과 상식에 맞다"고 거듭 강조하며 '조기 대선'도 치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