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변수가 국내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대안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중국발 물량 공습은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 2기의 출범에 따른 무역갈등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다.
우선 중국의 정책 변화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올해의 시작과 함께 시장의 시선은 3월 개최 예정인 양회에 집중되고 있다. 그 이전 현재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양회도 주목된다. 전반적인 중국 정부의 정책의 윤곽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 내외의 성장률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지난해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정부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중앙정부가 결정한 정책보다 더 강도 높은 정책 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정책은 내수 경기 부양을 최우선 정책으로 잡고 있다.
중국의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하락세가 둔화됐고 소비 정책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중앙 및 지방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어느 정도 강화될지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국내 주요산업 역시 이러한 중국의 정책 변화의 영향을 직간접으로 받을 수 밖에 없다. 중국내 경기부진에 따른 잉여 물량의 글로벌 공습은 특히 우리나라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크고 작은 변수들이 끊임없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은 국내 산업에는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의 통상문제도 국내에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무엇보다 트럼프 2기의 중국에 대한 무역규제는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으로 잉여물량에 대한 국내로의 유입 증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내수회복 정책의 강도와 실질적인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과잉 체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저가 물량 공세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중국산 수입제품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중 무역갈등 악화 시 가장 우려되고 있는 것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에 대한 무기화다. 세계 희토류(Rare-Earth Element) 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수출통제와 더불어 대규모 합병 등을 통해 관리를 대폭 강화해 오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언제든 상황에 따라 자원을 무기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희소금속과 희토류 등 핵심 소재로서의 중요성이 높지만 공급망 취약성을 보이고 있는 품목에 대해 안정적인 확보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미중 무역갈등이 더 악화되기 전에 단기적으로 효과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하고 중장기적인 대안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더욱이 끊임없이 이슈를 양산하고 있는 중국발 불확실성은 올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의 향방에 예의주시 해야 한다.
특히 국내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은 중국의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중국의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정책의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