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을 운영하는 비비드헬스는 17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팁스는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 기업에는 2년간 최대 7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이 지원된다.
비비드헬스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비만치료제의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개인 맞춤형 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는 ‘삐약’ 앱에서 수집된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GLP-1 비만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최적화된 관리 방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삐약’은 비만치료제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으로, ▲GLP-1 주사의 부작용 ▲중단 후 유지 관리 ▲용량 조절 등 사용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는 약물 복용 전 다른 사용자의 후기를 통해 비만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복용 중에는 체중과 복용 여부를 기록하여 용량 조절과 효과 모니터링을 지원받을 수 있다.
비비드헬스는 지난 5월 안드로이드 기반의 삐약 앱을 성공적으로 출시하였으며,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표준화된 위고비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1월에는 iOS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비비드헬스 천예슬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개발되는 시스템은 제약사의 가이드라인을 보완하는 실용적인 용량 조절 방안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수집된 실제 사용자들의 약물 후기 데이터를 표준화하여, 환자들의 실제 반응을 반영한 신약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