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방역 실태를 살피러 한 축산농가를 방문한 날, 축사 앞마당으로 개 한마리가 ‘황아장수네 강아지’인 양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다. ‘이 난리판에 넌 참 무람없이 편쿠나’ 하는 생각도 잠시. ‘어, 이놈들도 축사 주변을 얼쩡거리면 안되는 거 아닌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려던 자세를 바꿔 급히 개에게 당부했다. “얘야, 너도 당분간은 자중해라! 까딱하다가는 오해받기 십상인 시절이란다.”
사진=이미쁨 기자
2025-03-24
구제역 방역 실태를 살피러 한 축산농가를 방문한 날, 축사 앞마당으로 개 한마리가 ‘황아장수네 강아지’인 양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다. ‘이 난리판에 넌 참 무람없이 편쿠나’ 하는 생각도 잠시. ‘어, 이놈들도 축사 주변을 얼쩡거리면 안되는 거 아닌가?’ 머리를 쓰다듬어주려던 자세를 바꿔 급히 개에게 당부했다. “얘야, 너도 당분간은 자중해라! 까딱하다가는 오해받기 십상인 시절이란다.”
사진=이미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