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5 개최… 한화, LIG, 현대, KAI 등 방산대기업 총출동
韓 방산 중소기업 15곳도 참가
방사청‧방진회, 중소기업 해외 진출 적극 지원위해 역대 최초 통합 한국관 운영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5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지난 17일 개막했다. IDEX(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 Conference)는 1993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중동 및 아프리카 최대 방산 전시회다.
중동 방산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K-방산의 수준도 올라가면서, 올해 IDEX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 수는 38개 업체로 확대됐고, 전시관 면적도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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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한화, LIG 넥스원, KAI, 현대로템 등 기존 대기업은 물론, 그동안 대기업의 그늘에 가려있던 국내 방산 중소기업들의 참가도 2021년 5개사에서 올해 15개사로 대폭 늘었다.
2009년부터 방산 중소·중견기업 발전위원회를 통해 국내 방산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을 진행해 온 방사청과 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통합한국관’을 역대 최초로 설치하여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그동안 K-방산이라하면 대기업만 주목받는 경향이 강했는데, 중소기업에서도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포구 자동 청소해 병력 절약하는 포구 자동청소기부터
소품종 소량생산 통해 나온 경장갑차, 국내 최초 美 공인 받은 군사용 특수안경까지 총출동
통합관에서는 기존 전차나 미사일, 전투기 등 자주 접할 수 있던 대기업들의 방산 무기 외에 다양한 방산 제품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포구자동청소 기술을 선보인 수성정밀기계의 관계자는 녹색경제에 “K2, K9전차부터 해군함포까지 야전에서 포를 쏘고 나서 더 나은 성능을 위해 포 안쪽을 닦아야한다. 기존에는 5~6명 병력이 달라붙어 인력과 시간이 소모됐지만, 해당 기술로 인력과 시간 소모가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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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노모터스의 경우, 기존 자동차 회사들처럼 대량이 아니라, 소품종 소량체계로 경장갑차 등 특수목적 차량을 생산하고, 동남아, 중동 등 해외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이밖에도 국경감시용 열화상 카메라를 선보인 티비티, 국내최초로 미국 공인 규격 ANSI 기준을 통과한 군사용 특수안경 전문업체 우성씨텍, 무선통신장비와 무전기 전문 업체 인소팩 등도 참가했다.
방진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랍에미리트는 사우디나 이란 등 강대국들이 포진해있고, 내전 중인 예멘이 근처에 있어 우리 방산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고, 신뢰도가 높다. 이런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K-방산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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