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S 2025 참관기] 디지털 치과위생사, 치과의사의 독일 쾰른 체험일기

2025-03-28

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 심연수 교수

세계 최대 치과 전시회 IDS 2025에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진 하루

3월의 독일 쾰른은 여전히 쌀쌀했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누구보다 뜨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임마클의 세 교육 커뮤니티, 캐마클(CAD/CAM Master Class), 임마클(Implant Master Class), 위마클(치과위생사 Digital Master Class) 참가자들이 2025 국제 치과 전시회(IDS) 현장을 찾았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 전문 박람회에서, 우리는 그간 책과 화면으로만 보았던 기술들을 직접 보고, 듣고, 손으로 만져보는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그 하루를 이렇게 기록해 봅니다.

하루의 시작은 3Shape 부스였습니다. 한국어로 진행한 Trios6 시연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기계만 앞에 두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하나하나 짚어주었고, 이어지는 직접 핸즈온 체험에서는 참가자 모두가 차례로 스캐너를 작동시켜 보며 디지털 인상의 정교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빠르고 부드러웠어요. 기계가 아니라 손끝으로 기술을 이해하는 느낌이랄까요.” 한 위마클 참가자의 말처럼, 이날의 경험은 많은 것을 ‘직접’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오후 2시에는 덴츠플라이 시로나 부스로 이동했습니다. 현지 PM이 한국팀을 위해 직접 준비한 세션에서는 신형 구강 스캐너 프라임스캔2, 고해상도 CT, 그리고 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DS Core에 대해 매우 실용적인 시연과 함께 소개해 주었습니다. 특히 DS Core를 통해 스캔, 진단, 환자 상담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진료의 미래를 실감할 수 있었고, 참가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을 이어갔습니다.

오후 늦게는 EMS 코리아가 있는 GBT 부스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AFPM 에어플로우 기계의 핸즈온 세션이 준비되어 있었고, 치과위생사와 치과의사 모두가 함께 실습에 참여해, 각자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풍성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마지막은 아름다운 라인강 위 선상 만찬. 하루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음식과 와인, 그리고 대화를 나누며 ‘우리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를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구강 건강에 대한 철학, 디지털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각자의 임상 현장에서의 고민들이 따뜻한 대화 속에서 녹아들었습니다.

이번 IDS 방문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었습니다. 기술을 이해하고, 서로의 시선을 공유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 그 속에서 우리는 다시 확인했습니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고,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임마클, 캐마클, 위마클 참가자들은 이 하루를 통해 조금 더 넓은 시야와 깊어진 마음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각자의 진료실에서, 교육 현장에서, 그리고 환자와 마주하는 순간순간에 또 다른 형태로 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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