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1%대 시청률 종영

2025-09-13

조력 사망 소재·무거운 이야기로 시청률 부진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이 1%대 시청률로 아쉬운 끝맺음을 했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지막 회 시청률은 1.2%로 집계됐다. 첫 회는 3.2%로 출발했으나 3회부터 1.8%로 떨어진 뒤 1%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드라마는 더 이상 치료가 어렵고 병마의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 우소정(이보영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종회에서는 소정이 조력 사망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복지병원에서 수년간 봉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극심한 고통을 겪는 환자가 다시 소정을 찾아 조력 사망을 요청하고, 환자의 유일한 희망이던 딸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소정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조력 사망의 필요성과 남용 위험성에 대한 논쟁적 질문을 시청자에게 던지며 드라마가 마무리됐다.

‘메리 킬즈 피플’은 국내 최초로 조력 사망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이자 이보영 주연작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주제 탓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MBC는 ‘바니와 오빠들’에 이어 황금시간대 금토 드라마에서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먼저 공개된 ‘카지노’ 시즌1보다도 낮은 성적을 냈다.

다음 금토드라마는 이선빈, 라미란 주연의 ‘달까지 가자’가 방송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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