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파월 "경제 지표와 전망에 기반해 금리 결정할 것"

2025-05-2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났다. 파월 의장은 정치적 판단을 배제해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파월 의장은 오늘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만나 경제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 등 경제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명은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전망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정책 경로는 전적으로 향후 들어오는 경제 지표와 그에 따른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을 신중하고 객관적이며 정치와 무관한 분석'에 근거해 설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해 꾸준히 불만을 제기해 왔다. 연준이 올해 들어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을 향해 느리고 멍청하다는 노골적인 비난까지 서슴지 않았다. 반면 파월 의장은 정치적 판단이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것이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으로 나타나면서 해임설을 일축한 바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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