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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가 6명에 그치면서 의료 공백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고도의 의료 기술이 요구되는 심장 수술 분야에서 전문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국내에서 심장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3월 신규 전공의 2명이 더 들어올 예정이지만 이는 전국 대학병원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전문의 상황 역시 심각하다. 의료 정상화가 안 되면 2026년 흉부외과 전문의가 1명만 배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창현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은 “현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흉부외과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마취과 인력난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마취과 의사 부족으로 70대 환자의 척추 수술이 취소되기도 했다. 의료계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받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는 책임 공방만 이어가고 있어 의료 현장의 위기는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