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할 것”
sLLM 개발에 중점...GPU 투자 비용 효율화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카카오가 올해 GPU 확보를 위해 550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자체 LLM(거대언어모델) 개발보다 sLLM(소형언어모델) 개발에 방점을 두고 GPU 투자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13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GPU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GPU에 55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 별도 법인 당시 자체 LLM 개발에 치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GPU 투자 비용을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투자 집행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AI 사업을 전담하던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흡수합병했다. 이후 자체 LLM 개발에서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sLLM을 개발하는 것으로 AI 모델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브레인이 카카오로 영업 양수된 이후 sLLM 개발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며 “또한 비용 효율적이면서 경쟁력 있게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전개하며 GPU 관련 투자 금액이 큰 폭으로 효율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정도 규모의 투자 집행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은 지난해 10월 개발자 컨퍼런스 if에서 공개한 것으로, AI 서비스에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뿐 아니라 외부의 우수한 API를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카카오가 오픈AI와의 협업을 발표하며, 개발 중인 AI 서비스에 오픈AI 모델이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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