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장중 52주 신고가 경신…유통株 1위 등극 [줍줍리포트]

2025-11-07

현대백화점(069960)이 7일 장중 4%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 강세에 힘입어 이마트(139480)를 제치고 유통 종목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53분 기준 현대백화점은 전장 대비 3.74% 오른 9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세로 출발한 현대백화점은 개장 직후 상승 전환하면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에 장중 최고 9만 31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백화점은 상승세에 힘입어 이마트를 제치고 유통 종목 1위에 올랐다. 같은 시각 이마트는 전장 대비 2.31% 내린 7만 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이마트의 시총은 1조 9841억 원으로 하락해 현대백화점(2조 660억 원)이 이를 추월했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103억 원, 영업이익 72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3% 뛰었다. 소비 심리 개선 등으로 긍정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면세점 흑자 전환으로 실적이 향상된 점이 주효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하며 견조한 소비 흐름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 매출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바운드 회복과 국내 소비 확장 국면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과 중간 매입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등을 통해 주가 재평가는 향후에도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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