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과거 4중 추돌 교통사고 트라우마 “정신과 치료”

2025-03-06

트로트 가수 박현빈(43)이 과거 고속도로 4중 추돌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박현빈은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노래 강사로 활동 중인 어머니 정성을 씨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박현빈은 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하며 2016년 겪었던 아찔했던 교통사고를 회상했다. 박현빈 모자는 넘치는 흥과 함께 "스튜디오 분위기가 아주 그냥 죽여줘요"라며 재치 있는 노래로 포문을 열었다.

MC 오지호는 "어머니가 유명한 스타 노래 강사인데, 박현빈이 그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정성을은 "제가 원래 미 8군 무대 출신"이라며 "결혼 후 살림만 하다 노래가 너무 고팠는데, 배우 이윤지의 어머니이기도 한 친동생이 '노래 교실 강의를 해 보지 않겠냐'는 권유로 노래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현빈은 "7080 선배님들의 노래를 불러야 할 때 어머니께 배운다"고 했다.

이후 VCR에서 박현빈이 정성을과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시간이 지났지만 내가 크게 한 번 사고가 있지 않았냐"며 2016년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를 회상했다.

이어 "사고 당시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해 많이 안 다쳤다고 했지만, 오른쪽 다리를 올리려고 생각해도 움직이지 않았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구조대원에게 "다시 걷게 해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박현빈은 대퇴부 골절로 두 번의 큰 수술을 받았다. 다시 걷기 위해 재활 훈련을 받은 그는 트라우마때문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박현빈은 사고 후 약 2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정성을은 "죽을 때까지 그 때를 잊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밤새 응급 수술실 밖에서 기다렸다가 중환자실에서 아들을 봤는데, 아들이 나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더라"고 회상했다.

박현빈은 "사고 이후 몇 년이 지났지만, 무서워서 단 한 번도 차에서 잔 적이 없다"며 교통사고 트라우마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박현빈은 2006년 싱글 '빠라빠빠'로 데뷔했다. 이후 '곤드레 만드레' '샤방샤방' '오빠만 믿어' '대찬인생' '춘향아' 등의 히트곡을 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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