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퀴즈비츠, 인텔 AI 가속기 성능 논문 ISCA 2025 채택

2025-04-23

네이버·KAIST와 공동 연구…가우디2 전력 효율성 입증

AI 공동연구센터 기반, 독립적 성능 검증 의미 커

LLM 서빙·경량화 기술로 리벨리온 등과 협업 확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스퀴즈비츠는 네이버클라우드, KAIST 유민수 교수 연구실과 함께 수행한 인텔 AI 가속기 '가우디2(Gaudi-2)'의 성능 평가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아키텍처 학회 ISCA 2025에 공식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ISCA(International Symposium on Computer Architecture)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컴퓨터학회(ACM)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로,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회로 손꼽힌다. 올해 52회를 맞은 ISCA는 논문 채택률이 20% 미만에 그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논문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이 공동 설립한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의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우디2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다양한 AI 응용 환경에서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 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 환경에서는 가우디2가 엔비디아 A100 대비 평균 50% 높은 전력 효율을 보였다. 반면, 추천 시스템(RecSys) 환경에서는 A100 대비 평균 20% 낮은 성능과 28% 낮은 전력 효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인텔의 자체 평가가 아닌, 제3자인 스타트업과 학계가 독립적으로 수행한 검증이라는 점에서 기술 신뢰도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스퀴즈비츠는 2022년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네이버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연구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세계적인 학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관들과 함께 AI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퀴즈비츠는 AI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연산 속도 개선과 성능 유지 간 균형을 추구하는 경량화 툴킷 'OwLite'와 LLM 서빙 최적화 도구 'Fits on Chips'를 SaaS 형태로 제공 중이다. 올해는 리벨리온 등 AI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인재 채용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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