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충북경찰청과 공조 피해 발생 예방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도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대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캄보디아 여행자제 권고 및 청년층 대상 취업 사기, 감금 등 범죄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도내에서도 캄보디아 관련 실종 피해 신고가 발생함에 따라 해외에서 활동 중인 도내 청년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심각한 우려에 따른 조치이다.
외교부도 사안이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 10일 자로 기존 2단계(여행자제) 발령 지역인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도는 가급적 캄보디아 여행자제를 권고하고 부득이 방문하게 될 경우 외교부의 최신 여행경보 단계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청년층 대상 해외 취업 사기와 범죄 피해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고수입 해외 취업’ ‘무비자 근무’ ‘숙식제공’ 등 일자리를 제안하거나 업무보다 취업 조건이 지나치게 좋은 경우에는 취업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취업 전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담당자를 찾아 직접 상담, 담당할 업무를 정확하게 확인, 계약 사항은 외국어로 기재된 문서를 제대로 확인하고, 반드시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출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해자가 입국하면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사실상 감금 상태로 보이스피싱, 온라인 도박 등 각종 범죄에 강제로 동원되며 거부하거나 도망치면 협박, 폭행을 일삼는 등 범죄에 노출될 수 있으니 신변 안전에도 주의를 요청했다.
도는 외교부, 충북경찰청과 공조해 캄보디아에 대한 위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각 시군과 대학에 도민 여행자제와 청년 대상 해외 취업 사기 지도를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김두환 경제통상국장은 "캄보디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도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며 "도민들도 관련 정보를 숙지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