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땅·계단서도 사람 발처럼 유연하게”…신개념 '무동력 의족' 등장

2025-10-28

“사람 발처럼 유연하게”…신개념 무동력 ‘의족’ 등장

이탈리아기술연구소(IIT)에서 만든 인간의 발을 모방한 신개념 무동력 의족 '소프트풋 프로(SoftFoot Pro)'가 X(구 트위터)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소프트풋의 뼈대는 티타늄과 특수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발의 뼈와 족저근막 역할을 대신하는 고강도 플라스틱 체인과 이를 연결하는 탄성 부품이 사용되었고, 내부에는 전체 구조를 잡아주는 특수 케이블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소프트풋은 발이 땅에 닿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10%에서 50%까지 효과적으로 흡수합니다. 무게는 약 450g으로 가볍지만 100kg까지 지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 모양이 유연하게 변형되며 고르지 않은 땅, 계단, 미끄러운 지면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또한, 걸을 때 발바닥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이 적용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이 높고 에너지 효율을 절약합니다. 방수 기능도 있어 야외 활동 시 의족 교체가 필요 없습니다.

이 의족은 제네바에서 열린 G7 보건 행사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사지 손실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 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으로도 사용될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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