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의료 진단 기업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은 자사 비트코인 보유분에 대한 큰 폭의 평가손실을 보고했다.
20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셈러 사이언티픽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최신 보고서에서 2025년 1분기에 약 4180만 달러 규모의 장부상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손실은 비트코인 가격이 1월 초 약 9만3500달러에서 3월 말 약 8만2000달러까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셈러는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트코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분기 말 기준 총 3182 BTC를 보유 중이다. 이 수치는 글로벌 기업 비트코인 보유 순위에서 보야 인터랙티브 인터내셔널(Boyaa Interactive International Limited)을 제치고 12위에 해당한다.
더그 머피-추토리언(Doug Murphy-Chutorian) CEO는 비트코인 축적과 헬스케어 혁신을 병행하는 회사의 전략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이번 분기 수익을 880만89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운영 손실은 130만150만 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3월 31일 기준 셈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000만 달러로 보고됐다.
셈러는 일반 기업 목적과 암호화폐 추가 매입을 포함한 용도를 위해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에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셈러의 주식(티커: SMLR)은 올해 들어 22% 이상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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