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가정에서 보호받기 어려운 위기 아동이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서 '제28차 아동복지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럼은 현행 가정위탁제도의 한계를 점검하고 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조수민 한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국내 가정위탁 보호아동의 87%가 친인척 위탁이고, 그중 70%는 조부모 위탁"이라며 "고령 보호자의 큰 돌봄 부담과 지역 간 지원 편차, 위탁부모의 법적 권한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제도가 함께 작동하는 복합 보호 모델에 대한 접근 필요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아동과 가족의 회복을 위한 길'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 미국의 케이시 패밀리 프로그램 수석 연구위원인 아캉샤 시나 박사는 "가정은 회복의 공간이며 가정 내에서 아동의 정서와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한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노충래 초록우산 아동복지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보호 연장 아동과 가정위탁지원센터 실무자, 학계 및 정부 관계자 등이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가정위탁은 20여 년 동안 아동보호의 제도적 울타리 역할을 해왔지만, 지역 간 지원 편차나 위탁아동 의사결정 지원체계 미비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며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보호받도록 가정위탁사업의 질 향상과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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