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세상 떠난지 6년…친오빠 SNS 글에 울컥 “기억되면 영원히 사는 것”

2025-11-24

그룹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6년이 지났다. 이날 친오빠 구호인씨가 팬들에게 감사와 그리움의 마음을 전했다.

구호인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영원히 사는 거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구하라가 안치된 추모공원의 영정 주변이 팬들의 꽃다발, 손편지, 메시지 카드로 가득 채워진 모습이 담겼다.

이어 구호인씨는 “벌써 6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의 꾸준한 추모에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 속에는 구하라의 조카가 영정 앞에서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도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고인의 죽음 이후, 어린 시절 떠난 친모가 나타나 사망 보험금과 유산의 절반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구호인씨는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가 자녀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구하라법’ 입법을 추진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26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구하라는 2019년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향년 28세로 생을 마감했다. 2008년 카라로 데뷔한 그는 ‘프리티걸’, ‘미스터’, ‘점핑’, ‘루팡’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K팝 걸그룹 2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을 포함한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음 속에선 언제나 함께니까”, “여전히 언니는 내 안에 살아있어” 등의 글을 남기며 구하라를 함께 추억했다. 구호인씨가 공개한 사진 속 공간은 팬들의 따뜻한 마음과 기억이 한데 모인 현장으로,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하라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음을 보여줬다.

한편, 카라는 2022년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컴백하며 고인을 기리는 메시지를 전했고, 지난해에는 구하라의 목소리가 담긴 미발매곡 ‘헬로’를 공개해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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