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우승 없는 주요선수’ 꼬리표 떼야할 때… PGA 투어 로켓 클래식에서 캐머런 영 등과 경쟁

2025-06-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하지 못한 실력자’ 꼬리표를 달고 있는 안병훈(33)이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안병훈은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GC(파72·7370야드)에서 열리는 2025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 달러)에서 김시우, 김주형 등과 함께 출전해 정상을 노린다.

안병훈은 지난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첫승을 간절히 바라는 이름값 있는 선수’로 함께 소환됐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25일 안병훈과 플리트우드, 그리고 캐머런 영, 대니 매카스, 루크 클랜턴(이상 미국)을 ‘PGA투어 우승이 없는 주목할 선수 5명’으로 꼽으며 이들의 우승이 언제 나올지 조명했다.

안병훈은 유럽 DP월드투어 2승,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승을 기록했지만 PGA 투어에서는 6차례 준우승을 거뒀을 뿐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커리어 총상금 2109만 달러(약 286억원)를 넘게 벌어 PGA 투어에서 42차례 톱10을 기록한 토미 플리트우드(3112만 달러) 다음으로 ‘우승 없이 많은 돈을 번 선수’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안병훈에게 1승은 절실하다.

2024 소니 오픈 연장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은 이후로도 안병훈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올시즌엔 두 차례 톱10에 그칠 만큼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2주전 RBC 캐나디언 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4위로 상승세를 타면서 안병훈은 PGA 투어가 꼽은 이번주 파워랭킹 15위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균 300야드를 넘게 날리는 안병훈에게 페어웨이가 넓은 디트로이트GC는 장점을 살리기에 적합한 코스다.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걸게 한다.

올시즌 8개 시그니처 대회가 지난주 모두 끝나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지만 세계 5위 콜린 모리카와, 7위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를 비롯해 지난해 우승자 캐머런 데이비스(호주) 등 강자들이 정상을 노리고 출전한다. 우승하지 못한 주요선수로 꼽힌 2022년 신인왕 출신 캐머런 영과 루크 클랜턴도 간절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대회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지만 곧바로 다음 대회에 출전했다. 2022년 이 대회 공동 14위에 오른 김시우는 올해 RBC 헤리티지, PGA 챔피언십(이상 공동 8위)을 넘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PGA투어 3승의 김주형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에 톱10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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