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돌풍에 중미 기술주 밸류 재평가 기대 고조, 3일 홍콩증시 AI주 급등

2025-02-03

딥시크, 중미 기술주 밸류 왜곡 개선 기폭제

설연휴 홍콩 첫장 시황 부진, 단 AI테마주 선방

미중 기술주 시장 밸류에이션 재평가 전망

일주일 쉬고 5일 재개장 본토증시 AI주 주가 촉각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설 연휴 뒤 개장한 홍콩증시가 침체 장을 보인 가운데 딥시크(DeepSeeK) 호재에 힘입어 대다수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중화권 증시 전문가들은 1월 27일을 마지막으로 장기 설 연휴에 들어갔다가 2월 5일 다시 문을 여는 중국 본토 A증시에서도 이와 유사한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기술주 밸류 차이가 빠르게 촉소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3일 중국 투자 및 경제 전문매체인 차이롄서와 텅쉰 재경에 따르면 홍콩 증시 대표적인 AI, 반도체 칩 관련주인 진산윈(金山云,03896. HK), 제4판스(第4范式,06682. HK), 중신궈지(中芯国际,00981. HK)는 이날 오후장 마감 직전 각각 32%, 14%, 9%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딥시크사의 R1 대형 모델이 Open AI 최신 모델의 1/30에 불과한 훈련 비용으로 수학 연산, 프로그래밍 등 핵심 분야에서 GPT-o1에 필적하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며 이런 기술 돌파가 향후 AI를 비롯한 중화권 기술주를 저평가의 늪에서 건져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 R1이 교육 지능과 다중 처리 능력, 알고리즘 혁신에서 이전기능과 확연히 구별되는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렌서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 산하의 텐센트 클라우드는 2월 2일 딥시크 R1 대형 모델을 텐센트 클라우드 HAI(텐센트 클라우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배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화권 증시 전문기관들은 중국 AI 발전이 기폭제가 돼 장기간 극도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보여온 중미 기술주의 평가에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쳤다. 딥시크가 보여준 중국 AI 기술의 혁신이 중국 기술주 밸류 회복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초상증권 보고서는 딥시크 R1 모델이 기능면에서 세계 주류 오픈 소스 모델을 넘어섰다고 밝혔고, 화태증권은 딥시크 R1 모델의 '저비용+고성능' 특성이 글로벌 기술주의 가치 재평가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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