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츠인큐티에프, 6·25 75주년 다큐 ‘전장의 유산’ 이달 개봉

2025-05-07

다큐멘터리 영화 ‘전장의 유산’(감독 김채영, 제작 컬츠인큐티에프)이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5월 중순 개봉을 확정했다. 러닝타임은 110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전장의 유산’은 교과서에서 다뤄지지 않거나 간략히 언급된 한국전쟁 속 주요 전투 및 희생의 현장을 다양한 복원 영상을 통해 재현한 작품이다.

제작진은 국방부와 국가기록원이 보유한 미공개 흑백 영상을 4K로 복원하고, 생존 참전용사 17명의 육성을 수록했다.

피의 능선, 장진호 전투, 흥남철수 작전 등 주요 전투가 시각적으로 재현됐으며, 인천상륙작전 직후 미군의 희생 장면도 복원되어 상영된다.

영화는 유엔 참전 67개국 가운데 전투 병력을 파병한 16개국의 활동과 희생을 조명하고, 그중에서도 미군의 전투 기록과 사상자를 중심으로 한미동맹의 형성과정을 다뤘다. 유엔군 총 사상자는 54만 6,000명이며, 한국군 사상자·실종자·포로는 총 60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연출 방식은 흑백 영상에서 아날로그 컬러 영상으로의 전환, 화면 상단 좌측에 전투 일시 및 좌표를 표기하는 실시간 타임코드, 생존자 인터뷰 등 체험형 다큐 구성 방식이 도입됐다. 영화 엔딩에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단재 신채호의 문장이 낭독되며, 관객의 체험 효과를 극대화한다.

‘전장의 유산’은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체험형 역사 다큐멘터리로, 6월 말까지 전국 500여 개 학교·문화회관·군부대·보훈병원 등에서 순회 특별 상영이 예정돼 있다.

단체 관람의 경우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업을 통해 학생 단체 관람료는 전액 면제된다. 상영 현장에서는 생존 참전용사 간담회, 전쟁사 연구자 강연, 유엔 참전국 가족의 영상 메시지 등 부대 행사가 병행될 예정이다.

영화 개봉과 동시에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 및 학교·단체 전용 창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관람 인증과 함께 ‘전장의유산’, ‘역사를잊으면미래는없다’ 등의 해시태그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전장의 유산’은 사전 시사회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 유족과 참전용사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미국 내 시사회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70년 묵은 응어리가 풀렸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국 내 추가 상영도 예정되어 있으며, 현지 탈북자 단체와 일부 전직 외교관들은 미 의회 특별 상영과 고위급 인사 초청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는 시사회 직후 “아버지 세대의 희생이 스크린에서 다시 살아났다”고 말하며 미국 추가 시사회에 현역·예비역 미군 장성 전원의 초청 의사를 밝혔다.

제작사는 3만 장 이상의 사전 티켓 판매가 이루어질 경우 극장 동시 상영관 추가 배정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관객들의 예매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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