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석벙된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3.08.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돼 수감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헌법재판소 게시판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전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헌재가 민주주의 최고 수호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며 탄핵 찬성 글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9일 SNS(소셜미디어)에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이 미치광이들 글로 도배돼, 재판관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민주주의 최고 수호기관으로써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응원과 격려글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남겼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도 "작지만 소중한 실천 어떻겠냐"며 SNS 글에 헌재 자유게시판 링크를 함께 걸었다. 박 의원은 "본인 인증을 하셔야 하지만 좋은 말씀 힘이 되고 성원하는 짧은 문자 올리는 것이니 부담없을 줄 안다"고 덧붙였다.

9일 현재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일부 화면./
최민희 의원은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헌재 자유게시판이 극우들의 협박글로 도배되고 있다"며 "도 넘은 국민의힘과 일부 극우 선동가들, 그들은 곧 나쁜짓의 쓴 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날 현재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에는 '사기탄핵 각하하라', '사기탄핵 기각하라' 등의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탄핵 인용이 시급하다', '헌재는 즉각 파면하라'라는 등의 글도 함께 실시간으로 게시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 역시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 폭동 예고글이 올라오는 것에 대해 "폭력 선동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SNS에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