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안타는 없었지만···후지나미 상대로 얻어낸 끈기의 ‘10구 볼넷’,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바람의 손자’

2025-02-27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끈질긴 승부 끝에 얻어낸 ‘10구 볼넷’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타율은 0.222(9타수2안타)로 떨어졌지만, 대신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출루율은 0.417이 됐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를 상대로 볼카운트 1B-0S에서 96.9마일(약 155.9㎞)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방면 큰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담장 앞에서 잡혔다.

이어 3회초 2사 1·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에두아르도 바자도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83마일(약 133.6㎞)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내보지도 못하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침묵을 이어가던 이정후는 5회초 1사 1루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출루에 성공했다.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를 상대한 이정후는 2B-2S에서 3연속 파울을 날린 뒤 볼 하나를 골라냈고, 몸쪽 높게 들어온 96.3마일(약 155㎞) 싱커를 다시 파울로 만든 뒤 10구째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패스트볼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 1사 1·2루 찬스를 이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2루타에 1루에서 빠르게 홈까지 내달려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이정후는 5회말 수비에 들어가며 제이크 램과 교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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