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조직위 구성 등 신속한 절차 이행을

2025-03-13

2036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이 내년 초 이탈리아 총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올림픽 유치위원회 구성 등 정부 승인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기 높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 도시 선정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정부는 앞으로 국내적으론 국제행사 승인 절차와 올림픽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외적으론 올림픽 유치 활동과 우선협상 도시 선정, IOC 총회 투표 등에 대비해야 한다. 전북자치도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제출해 문체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해 시간이 촉박하다. 어물쩍하다간 전북자치도와 정부 부처 간 엇박자로 실기할 수 있다.

전북자치도는 12일 정관계, 체육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6 전주 올림픽 유치 기원 도민 한마음대회’를 열고 올림픽 유치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이 내세운 저비용·고효율과 더불어 지역연대 카드 전략으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절차와 국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유치 도시 정부 승인을 위한 절차는 올해 상반기 정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쳐 하반기에 전북자치도의회의 의결서를 받아 국제 행사 심사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이후 내년 상반기에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거쳐 예산 투입과 SOC 등 인프라 계획 등을 확정을 짓고 2036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설립 및 개최를 준비하게 된다.

전북자치도의 신속한 절차 이행 발표에도 우려가 크다.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이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총회에서 결정될 수 있어 국내외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현재 정부 승인 절차에만 1년여가 소요된다. 충분한 준비시간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 유치 추진위원회를 조기 구성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문체부, 대한체육회 등이 하나 되어 범정부 차원에서 움직여야 한다. 올림픽 유치는 범정부 차원의 신속한 결정과 지원이 승패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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