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42회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8.8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41회(1.4%)보다 약 7.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시즌 1과 2를 통틀어 프로그램 사상 최고 기록이다. 기존 최고 시청률은 지난 2015년 가수 지드래곤과 태양이 출연한 회차의 7.4%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추석 특집으로 편성된 이날 방송은 ‘K-푸드를 부탁해’를 주제로, 대통령 내외가 스튜디오에 방문해 한우·시래기·고사리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대결 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이번 방송은 5일 방영 예정이었으나, 국가전산망 장애를 담당하던 공무원의 사망 사고 여파로 대통령실 요청에 따라 하루 연기된 6일 오후 10시에 방영됐다.
이 대통령은 “K팝이나 드라마 같은 문화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음식은 한 번 입에 고정되면 쉽게 변하지 않고,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 데 있어 산업적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셰프들에게 제시된 요리 주제는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식재료: 시래기’였다. 시래기를 주제로 한 정지선 셰프와 김풍 작가의 대결에서는 김 작가의 ‘이재명 피자’가 승리했고, 수출형 K푸드를 주제로 한 최현석 셰프와 손종원 셰프의 대결에서는 손 셰프의 전통 주전부리 4종 ‘아자아잣’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대한민국 대표 셰프들이 게스트의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요리 대결을 펼치는 푸드 토크쇼,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