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장성규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며 고 오요안나 아나운서의 1주기를 애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장성규는 5일 새벽 자신의 SNS 계정에 “성규야 오늘을 잊지마”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20250904’라는 태그도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고 오요안나 1주기를 애도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난 건 15일이다. 날짜가 다르다”며 지나친 추측을 경계했다.
장성규의 글에 대해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힘드시면 꼭 드러내셔야 한다”, “성규님 보면서 많은 힘 얻고 있다”, “응원한다”, “무슨 일이에요”, “너무 불안정해 보인다” 등의 우려 섞인 댓글도 이어졌다.
앞서 장성규는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최근 MBC 관계자 A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당시 MBC 기상캐스터였던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 사이의 관계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김가영이 장성규하고 아침 방송을 한다. 김가영이 장성규와 오요안나가 친하다는 걸 알고 이간질했다. (장성규에게)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 X가지 없어’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오요안나에게 ‘너 거짓말하는 애라던데?’라고 물었고, 오요안나는 ‘제가요?’라며 놀랐다. 누가 그랬냐는 질문에 장성규는 김가영이 그랬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장성규는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그는 김가영 캐스터에게서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라는 발언을 들은 적도, 이를 고 오요안나에게 전달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인이 힘든 이야기를 할 때마다 씩씩하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 직장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정도의 어려움이라 판단했다”며 “당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