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블테라퓨틱스가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와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공동 연구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에이블테라퓨틱스는 인지저하 초기 단계에 나타나는 발화 속 변화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를 선별하는 앱 ‘스픽(Spick)’을 서비스 중이다. ‘스픽’은 현재 데이케어센터, 스마트 경로당 등에서 유료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식약처 확증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에이블테라퓨틱스와 NTU는 치매 진단 및 디지털 치료 응용을 위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치매 조기 발견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을 탐색하기로 했다. 또 싱가포르 시장을 개척하는데 필요한 앱 현지화와 마케팅 전략 개발을 NTU가 지원하고 인근 아시아 국가의 규제 환경과 시장 분석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권혁구 교수는 “에이블테라퓨틱스와 협업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다양한 노인 케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싱가포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