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버지’의 아랍에미리트(UAE)가 키르기스스탄을 잡아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UAE는 15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알 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3-0 완승했다.
UAE는 이로써 3경기 무승 침묵을 드디어 깼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패배, 북한과 무승부를 거두며 좀처럼 승점을 얻지 못했던 그들이지만 키르기스스탄을 꺾으며 반등했다.
압달라의 신들린 활약이 돋보였다.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2번이나 열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UAE는 A조 2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3점차 추격했다. 카타르와 승점 7점으로 동률이며 득실차에서 앞선 3위다.
UAE는 골키퍼 에이사를 시작으로 술탄-무바라크-알라타스-메로니-압달라-데 리마-알가사니-나데르-헌트-카네두가 선발 출전했다.
키르기스스탄은 골키퍼 토코타예프를 시작으로 키친-코주바예프-자리프베코프-켄제바예프-압둘라흐마노프-슈쿠로프-울루-알리쿨로프-메르크-코조가 선발 출전했다.
UAE는 전반 초반을 제외하면 큰 위기가 없었다. 전반 6분 울루의 크로스, 알리쿨로프의 헤더를 에이사가 선방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수비 미스를 리마가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전반 15분 알가사니의 중거리 슈팅 역시 토코타예프에게 막혔다. 그러나 울루의 패스 미스를 압달라가 놓치지 않았고 그대로 인터셉트, 득점했다.
전반 35분에는 멜로니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키르기스스탄 골문을 열며 2-0이 됐다. 4분 뒤 키친의 중거리 슈팅, 그리고 울루의 재차 슈팅을 에이사가 모두 선방, 전반을 2-0으로 끝냈다.
후반 들어 키르기스스탄의 반격이 매서웠다. 후반 52분 알리쿨로프의 박스 안 슈팅, 미슈첸코의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다. UAE도 후반 58분 리마의 킬 패스, 압달라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후반 68분 알마즈베코프의 중거리 슈팅은 에이사가 선방했다.
UAE는 키르기스스탄의 반격을 잘 방어했고 결국 후반 89분 압달라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열며 3-0 리드했다. 이후 큰 변화는 없었다. UAE가 키르기스스탄을 꺾으며 북중미월드컵 희망을 이어갔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선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을 접전 끝 3-2로 잡아냈다. 알리와 파이줄라예프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린 가운데 멘데스의 극장 결승골이 폭발, 우즈베키스탄에 첫 패배를 안겼다.
‘아시아 챔피언’ 카타르는 이번 승리로 3차 예선의 부진을 극복, 자존심을 회복했다.
UAE와 카타르는 20일 맞대결을 펼친다. 나란히 A조 3, 4위에 오른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대단히 중요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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