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세비오라·아젤리아와 맞손…글로벌 사모펀드 시장 진출 가속

2025-10-20

삼성증권(016360)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계열의 세비오라 그룹(Seviora Holdings)과 산하 사모펀드(PE) 자회사인 아젤리아(Azalea Investment Management)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20일 세비오라·아젤리아와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사모펀드 전략 기반의 대표 상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테마섹 산하 운용사를 총괄하는 지주 격인 세비오라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젤리아의 대체투자 전문성에 삼성증권의 국내 프라이빗 웰스(Private Wealth) 시장 내 경쟁력이 더해질 예정이다.

가브리엘 림(Gabriel Lim) 세비오라홀딩스 대표는 “삼성증권과의 협력은 한국 시장에서 세비오라의 존재감을 높이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테마섹의 자금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림 대표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및 산업통상부 차관, 리센룽 전 총리의 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한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 지난달 세비오라 대표로 취임했다.

추엔야우(En Yaw Chue) 아젤리아 대표이사(CEO) 겸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삼성증권과의 협력으로 한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프라이빗 마켓 분야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혁신적이고 투자자 중심적인 솔루션을 통해 사모시장 투자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 들어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들과의 협업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대표 사모대출펀드를 국내에 독점 공급했고 에이리스(Ares)와 EQT, 누버거버먼, CVC 등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들의 상품도 잇달아 선보였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미국의 종합금융사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와 증권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MOU를 체결했다. 삼성증권은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이번 협력은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공동투자(co-investment)와 세컨더리 전략을 활용한 차별화된 사모펀드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대체투자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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