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에 해외 법인 2곳을 새로 설립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내겠습니다.”
김종원(사진) 디오(039840) 대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18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부실 자산을 정리하는 등 재무적 리스크를 제거해 내실을 다진 만큼 내년부터는 영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디오는 전세계에서 13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글로벌 임플란트 영업 전문가다. 지난해 디오에 합류한 이후 중국·인도·러시아·튀르키예·호주 등 7개 전략시장에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오의 전체 매출 중 수출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디오의 해외 매출 1, 2위인 중국과 튀르키예에서 올 2분기 매출이 모두 2배 성장했다. 디오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현지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르투갈도 전년대비 26% 성장했다. 튀르키예의 경우 시장 점유율은 6~7%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튀르키예 법인이 설립된 지 5년이 지나 영업조직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장에서 디오의 평판이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법인은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교두보 역할도 한다. 김 대표는 "유니콘 키트 등 신제품이 올해 안에 유럽 CE MDR 인증을 받으면 내년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튀르키예를 거점으로 이라크와 요르단 등에 신규 진출한 만큼 DIM 2025가 튀르키예 시장에서 퀀텀점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디오는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회사들을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오 임플란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들에 대한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공략에 도움이될 수 있는 현지 기업들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미국 관세 이슈 등으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성장세를 자신했다. 그는 "올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성장하는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임플란트 시장의 성수기인 올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올해 DIM 2025의 주제인 '발치 후 즉시 식립' 선정을 꼼꼼히 챙겼다. 맞춤형 영업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는 "과거 DIM 행사에서는 여러 주제를 다양하게 다뤘지만 이번에는 밀도 있는 강연을 위해 하나의 주제에 집중했다"며 “치과의사들이 관심 가질 만한 글로벌 트렌드를 주제로 선정하고, 수준 높은 강연이 가능한 연자를 섭외하기 위해 각 법인의 추천을 받는 등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오가 법인을 설립한 국가를 중심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