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글로벌 화장품 원료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대표 이성호)는 ‘인-코스메틱스 아시아(in-cosmetics Asia)’가 주관하는 ‘2025 APAC 뷰티산업 9인(9 Faces of the APAC Beauty Industry)’에 자사 이성호 대표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어워드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뷰티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인물을 조명하기 위해 제정된 시상식이다. 이 대표는 K-뷰티 원료 기술 혁신과 글로벌 산업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성호 대표는 화학공학 박사로 1999년 회사 경영진으로 합류한 뒤 2006년 공동대표로 취임해 경영 전면에 나섰다.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사업의 초점을 계면활성제 중심에서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확장하고 최근에는 ODM과 임상 연구 등 뷰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뷰티케어 플랫폼을 구축하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그는 세계화장품학회(IFSCC) 회장단 12인 중 한 명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브랜드 및 원료 기업과의 기술 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또 대한화장품학회 해외사업이사(International Affairs Director)로서 K-뷰티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외선 차단제, 마이크로비드, 스킨케어 원료 등 고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로레알, 에스티로더, 에르메스 등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19년 완공된 장항 스마트팩토리는 선진뷰티사이언스의 글로벌 도약을 이끈 핵심 거점이다. 1만4,000평 규모의 부지에 효율적 생산 구조를 갖췄으며 세계적으로 드문 ‘직하형 수직 이송 방식’을 도입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같은 해 미국 FDA 실사에서 NAI(무결점) 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최초 FDA 인증 자외선 차단제 생산 시설로 기록됐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2021년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현재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ODM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외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능성 원료부터 자체 임상 연구,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뷰티 솔루션’ 역량을 확보하며 K-뷰티 시장의 새로운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이 대표와 함께 올해 수상자로는 ▲알랭 카이앗(Dr. Alain Khaiat, SEERS Consulting) ▲다닐로 람비노(Danilo Lambino, Formulae 8) ▲가우라브 다타(Gaurav Datta, Unilever) ▲후군정(Proya Cosmetics) ▲박진오(대봉엘에스) ▲마르타 틸라르(Martha Tilaar Group) ▲스테이시 프레이저(StaceFraser & Co) ▲요시아키 오카베(Shiseido) 등이 선정됐다.
심사 위원단은 올리버 호프만(Dr. Oliver Hofmann, 인-코스메틱스 아시아 기술고문 및 Shieling Laboratories 기술이사), 팀 프로버트(Tim Probert, Personal Care Magazine 편집장), 로버트 맥퍼슨(Robert McPherson, IFSCC 부회장), 손성민(REACH24H Korea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심사 기준은 ▲산업적 성과 ▲혁신성 ▲신제품 및 기술 개발 ▲교육·연구 기여 ▲지속가능성 개선 등 5개 항목이다. 후보 추천은 국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모든 후보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올해 수상자들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인-코스메틱스 아시아’ 현장에서 상패와 인증서를 받는다. 또한 수상자들의 활동은 인-코스메틱스 아시아 공식 웹사이트, 뉴스레터, SNS 등을 통해 전 세계 약 16만 명의 업계 관계자에게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