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1억 2천’ KCC 최진광, 이상민 감독님에게 들은 말은?

2025-05-27

“이상민 감독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셨다. ‘너를 원한다’고도 말씀해주셨다”

최진광(176cm, G)은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2대2 전개가 뛰어나고, 길을 아는 가드로 평가받았다. 슈팅 능력 또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낮은 신장과 부족한 힘, 수비 등 여러 가지 단점이 부각됐다. 프로에서 뛸 수 있는 몸 상태도 아니었다. 최진광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9경기에 나섰고, 평균 8분 16초를 뛰었다. 1.4점 0.8어시스트 0.7스틸로 보잘 것 없는 기록을 남겼다. 2019~2020시즌은 최진광에게 ‘경험치 축적’이라는 의미만 남겼다.

그리고 2020~2021시즌. 최진광은 이전보다 많은 기회를 얻었다. 데뷔 시즌보다 2배 이상 많은 24경기에 나섰고, 경기당 9분 41초를 소화했다. 출전 경기 수와 평균 출전 시간 모두 큰 의미로 남았다.

하지만 최진광은 2020~2021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했다. 국군체육부대가 아닌, 일반 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경기 경험과 경기 감각이 생명인 프로농구 선수였기에, 일반 부대 복무는 최진광에게 치명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진광은 2023~2024시즌 KT의 로스터에 포함됐다. 2024년 5월 31일까지 계약을 했으나, 2024~2025시즌에 또 한 번 신임을 받았다. 2020~2021시즌급의 활약을 했다. 23경기 평균 9분 52초 동안, 3.5점 1.3어시스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백업 가드로 거듭난 최진광은 또 한 번 FA를 취득했다. 최진광의 행선지는 부산 KCC였다. 최진광은 ‘계약 기간 3년’에 ‘2025~2026 보수 총액 1억 2천만 원’의 조건으로 KCC와 계약했다.

최진광은 “많은 팀의 연락을 받았다. 예상 외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많이 놀랐다. 감사한 마음도 컸다. 그렇지만 이상민 감독님께서 나에게 직접 ‘너를 원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KCC를 선택한 것 같다”라며 KCC를 선택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어, “비록 KT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KCC에 있는 좋은 선수들과 함께 잘 성장하고 싶다. 우승에 기여하는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라며 포부를 덧붙였다.

최진광은 또 한 번 살아남았다. 그렇지만 KCC도 KT만큼 좋은 선수층을 지녔다. 최진광과 같은 가드를 놓고 보면, 이호현(182cm, G)과 허웅(185cm, G)이 있다. 새롭게 가세할 아시아쿼터 선수 또한 최진광의 잠재적 경쟁자다. 최진광이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최진광은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최진광은 “KT에서도 경쟁을 계속 했다. 못 뛴 적도 많았지만, 기회를 얻은 적도 많았다. 그래서 ‘경쟁’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라며 ‘경쟁’을 의식하지 않았다.

다만, “이상민 감독님의 농구를 잘 수행한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렸듯,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이들의 좋은 점을 본받고 싶다”라며 해야 할 일을 생각했다.

그리고 “KCC는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플레이오프를 탈락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KCC는 명문 구단이다. 또, 선수들의 우승 의지가 남다를 거다. 나도 그 의지를 따라가야 한다”라며 2025~2026시즌 각오를 다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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