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이낙연, 개헌연대 맞손…제3지대 재편 가능성 예고

이낙연 "개헌 추진 협력…정상국가로 되돌리기 위해 함께 노력"

한덕수 "이낙연과 협의하면서 반드시 성공하도록 노력할 것"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한덕수와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이낙연이 개헌을 통한 정치 체제 개편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현 체제를 위기의 원인으로 보고, 개헌 연대를 통해 국가 정상화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회동 이후 이낙연 상임고문은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기 국면을 넘어 제7공화국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개헌 연대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 양대 정당(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의해 민주주의와 헌정 체계가 흔들리고 있는 현실에서, 한덕수 후보와 함께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헌법 개정을 통한 정상 국가 복귀 여부를 가르는 중대한 기로”라고 강조하며, “헌법을 손보지 않으면 입법 폭주와 권력 왜곡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덕수 후보는 이에 대해 “이낙연 전 총리의 헌신적 자세와 조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개헌이라는 큰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실질적인 논의와 연대가 필요하다”며 연대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협력은 제3지대 후보 간 연대를 통한 정치권 재편 가능성을 예고하며, 차기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국매일신문] 방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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