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PM-2.5 5만9459톤…울진·강릉 산불 영향
황산화물 등 주요 오염물질 5종 배출량 감소세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지난해 기준 5만5735톤으로 추정됐다. 2022년 5만9459톤 대비 3724톤(6.3%) 줄어든 수준이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17일 이 같은 지난해 추정치와 함께 '2022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를 공개했다.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2022년 기준 5만9459톤으로 집계됐다. 1년 새 2000톤(3.7%) 증가한 수치다.
초미세먼지를 제외한 주요 오염물질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암모니아(NH3)는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센터는 이 같은 감소 추세가 2016년부터 6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기준 황산화물은 12만6743톤으로 전년 대비 3만4000톤(21.3%) 감소했다.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각각 85만7026톤, 93만8341톤으로 1년 전보다 2만7000톤(3.1%), 6만4000천톤(6.4%) 감소했다. 암모니아는 2022년 24만2227톤으로 2만톤(7.5%) 줄었다.
주요 증감 원인을 살펴보면 초미세먼지(PM-2.5)는 울진, 강릉에서 산불 피해 면적이 증가해 배출량이 증가했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선박 연료유 황함유량, 노후 경유차 대수 등의 감소로 배출량이 줄었다. 센터는 이 같은 감소세가 선박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 강화, 노후 경유차 감축 강화 및 저공해차 보급 확대의 효과로 분석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암모니아는 제철제강업·유기화학제품제조업의 소결광·용선 생산량 감소, 건축 및 도로표지용 도료 사용량 감소 등의 결과로 해석됐다.
배출량 결과는 통계청, 기상청, 산림청 등 국내 150여 개 기관에서 만든 260개 자료를 기반으로 산정됐다. 올해부터는 공정부생가스 사용시설, 유기용제 사용시설(인쇄업)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산정 방법이 개선됐다.
센터는 이날 지난해 추정배출량도 산정했다. 추정배출량은 조기 입수한 자료를 우선 적용하고, 그 외 사회·경제 지표 등이 반영된다. 추청배출량 결과 2023년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5만5735톤으로 나타났다.
배출량 산정 결과는 지난달 28일 열린 제21차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미세먼지정보센터 관계자는 "2022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는 18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다"며 "배출량 산정 결과를 설명한 보고서는 내년 3월 주요 기관 및 지자체에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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