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노조 "금융당국, 정상 매각 통해 125만 고객 계약 보호해야"

2025-03-17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에 회사 정상 매각을 통한 보험 시장 안정화와 노동자 권리 보전 등을 촉구했다.

17일 MG손보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메리츠화재의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반납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존속과 전체 구성원의 노동 권리 보전을 위해 인수 의사가 있는 모든 상대와 협력하고 협조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정상 평가를 통해 매각이 진행된다면 우리 회사를 믿고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125만명의 고객과 그 계약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어떠한 걸림돌도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협조와 협력, 양보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을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약속한다"며 "정상 매각을 통해 고객과 계약, 노동 권리 그리고 금융당국의 부담 완화를 위해 진일보한 양보와 협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기자회견에서 금융당국과 예보에 MG손보 정상매각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수의계약 진행 과정에서 상호 소통 부재로 촉발된 오해와 분쟁 최소화를 위해 각 기관이 모여 관련 의제를 논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MG손보는 2022년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후 이듬해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다. 다만 지난해까지 재공고와 유찰 과정 등을 거쳐 현재 수의계약 과정에 있다. 메리츠화재가 입찰에 참여해 자산부채이전(P&A) 방식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 배타적 협상기간을 부여받았으나 최근 해당 지위를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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