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7일 브리핑 자료 내고 "소상공인 채권 조기 지급 기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변제를 완료한 상거래채권 규모가 3510억원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주내 상품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17일 브리핑 자료를 내고 "지난 14일 오후까지 지급한 상거래채권 총액은 3510억원이다. 아직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협력사, 임대점주에게 상세 변제계획과 일정을 공문으로 전달드리고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내로 상품 공급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홈플러스는 "일부 남아 있는 주요 협력사와도 잠정 합의를 한 상황"라며 "이번 주 내에 모든 주요 협력사와 납품 관련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품 공급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영세·소상공인 채권도 조기에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홈플러스는 "주주사에서 자금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 채권을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에 재정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소상공인 채권 지급에 필요한 소요 금액을 추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김병주 회장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게 신속히 결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사재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대주주의 재정지원 약속에 홈플러스는 "소요 금액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주주사와 실무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소상공인 채권 지급을 완료해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입채무유동화 채권에 대해서는 전액 변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증권사가 발행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직접적인 당사 채권자는 아니지만, 최종 변제 책임은 당사에 있다"며 "관련 증권사들과 협의해 회생절차에 따라 해당 채권들이 전액 변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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