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OTP’ 도입

2025-09-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영업점 방문없이 신청부터 수령까지 가능한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발급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음성 OTP는 비밀번호가 화면에 표시되지 않고 이어폰을 통해 음성으로 안내돼 노출 위험이 낮으며 사용법이 단순해 고령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앱에서 신청하고 우체국 택배로 음성 OTP를 받는 절차를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시각장애인 고객이 직접 영업점을 찾던 불편을 해소한 것입니다.

발급절차는 간편해졌습니다. 시각장애인용 스크린리더(screen reader·화면에 나타난 내용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를 사용해 카카오뱅크 앱내 휴대형 OTP 화면에 접속하면 음성 OTP 발급하기 메뉴가 가장 상단에 위치하도록 구성돼 시각장애인 고객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고객은 장애인등록증이나 장애인증명서를 제출하고 신분증 및 계좌 비밀번호 인증만 거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서류심사결과는 3영업일내 확인 가능합니다.

단말기는 신청후 3~5영업일내 우체국 택배로 배송되며 발급·재발급 수수료, 배송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앱 사용이 어려운 고객은 신분증과 장애인등록증 또는 장애인증명서를 소지하고 카카오뱅크 여의도 대면센터를 방문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 출시에 앞서 발급 테스트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고객들은 '진동기능으로 화면전환을 쉽게 파악하거나 카메라 초점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어 혼자서도 신분증 인증에 쉽게 성공할 수 있었다', '비대면 신청과 우편수령으로 이동 불편이 줄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앱 사용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앱 접근성 UI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서비스에 반영해왔다"며 "누구나 쉽게 카카오뱅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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