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티켓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일 WBC 티켓 쟁탈을 위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이유로 “오타니가 WBC 출전을 선언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에서 일본은 C조에 속해있다. 한국,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자웅을 겨룬다. 일본의 첫 경기는 6일 열리는 대만전이다.
WBC 티켓의 공식 판매 일정은 내년 1월15일부터 시작된다. 그 전에 앞서 12월1일 오전 10시부터 일부 티켓에 대해 추첨 판매를 시작했다. 티켓이 풀린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중개 사이트에 잇달아 매물이 올라왔고 고가에 거래가 됐다. 산케이신문은 “원래 2만8000엔(약 26만원) 1루측 지정석 SS석이 50만엔(약 471만원)에 출품 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정가의 17배를 훨씬 웃도는 가격이다.
WBC 일본 공식 사이트에서는 ‘티켓을 유상 양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입장이 거절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이미 열기는 오를 대로 오른 상태다.
오타니는 지난달 말 자신의 SNS를 통해 WBC 출전을 알렸다. 그는 “다시 일본을 대표해 뛰게 되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2023년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10볼넷을 기록했고 투수로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 1.86을 올렸다.
특히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드라마처럼 우승을 완성시켰다. 3-2로 앞선 9회초 투수로 등판해 2사 후 당시 LA 에인절스 동료이자, 미국 주장 마이크 트라우트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 장면을 감명깊게 바라본 일본 팬들이 거금을 주고서라도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1월 중순 티켓이 본격적으로 풀릴 때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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